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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뉴스

2015년 10월 22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시장의 선두업체인 웨스턴디지털이 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강자인 샌디스크를 인수하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데이터 저장장치(스토리지) 기업으로 도약했다. 연간 기준으로 두 기업의 매출액을 합치면 한화로 24조원에 달한다.

특히 이번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웨스턴디지털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사실상 중국이 우회적으로 샌디스크를 인수하면서 세계 메모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웨스턴디지털은 21일(현지시간) 샌디스크를 190억달러(한화 21조6000억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웨스턴디지털은 샌디스크 주식을 주당 86.50달러에 매입키로 했다. 올해 반도체 분야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다.

웨스턴디지털이 인수한 샌디스크는 도시바와 함께 낸드플래시를 활용한 제조 및 패키징, 판매 사업을 펼쳐온 기업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도시바보다 낸드 생산 점유율이 낮다는 이유로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샌디스크가 직접 생산보다는 혈맹 관계인 도시바의 낸드를 활용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메모리카드, USB 사업에 더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샌디스크는 지난해부터 세계 메모리카드 시장 점유율 48~52%를 넘나드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위인 킹스톤과 점유율 격차는 무려 30%포인트를 넘는다. USF(USB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도 올 들어 30%대의 점유율을 넘나들며 확고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도시바와 콤비를 이뤄 삼성전자와 대등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샌디스크와 도시바의 출하량 기준 낸드 시장점유율은 올해 2분기 기준 31.9%로 삼성전자를 근소한 차이로 꺾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두 회사의 점유율은 3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인해 웨스턴디지털과 샌디스크의 연간 매출액은 210억달러(한화 24조원) 규모로 SSD, HDD 등 스토리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 중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HDD와 플래시 메모리는 별개 산업군으로 치부하지만 최근 HDD와 SSD를 동시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스토리지도 각광 받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웨스턴디지털의 최대 주주인 칭화유니그룹의 투자자금이 이번 M&A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사실상 중국의 '우회인수'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대형 메모리·HDD 기업 탄생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행사가 본격화됐다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한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최대 주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이미 중국의 메모리 사업이 본격화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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