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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자율주행 ‘박차’… 자동차와 교신하는 도로 14㎞ 구축
2017.08.16 07:58
전자신문 2017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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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차량 내부에서 '교차로 교통신호 정보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
현대·기아차가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과 사물 간 통신(V2X) 시스템' 연구에 본격 돌입한다. V2X는 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기술의 일종으로, 자율주행차 필수 기술이다.
현대·기아차는 경기도 화성시 내 약 14km 구간에 V2X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V2X 서비스 검증과 연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남양연구소-화성시청-비봉IC 구간 총 7개 교차로에 △차량과 무선 통신을 가능하게 해 주는 통신기지국 △보행자를 감지를 위한 CCTV 카메라 △교통신호 정보 송출 가능한 교통신호제어기 등 각종 V2X 인프라 장비를 설치했다.
V2X 통신 장치가 장착된 50여대 시험차량은 해당 구간을 운행하면서 △차량과 차량 간 정보(V2V) 서비스 △차량과 인프라 간 정보(V2I) 서비스를 검증하게 된다. 시험차량에는 V2X 통신 장비치 외에 별도 적용된 V2X 전용 모니터와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운전자에 각종 이미지와 경고음 형태로 경고와 안내 메시지를 전달한다.
실제 도로에서 진행되는 만큼, 운전자의 실제 운행 반응 분석과 다양한 시나리오 검증을 통해 상품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특히 50대 중 5대는 화성시청의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된다.
현대·기아차는 올 연말까지 이 연구를 진행, V2X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2020년까지 추진하는 고속도로 차량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에 맞춰 V2X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V2X 정보량이 방대해질 것에 대비해 5G 통신 기반의 V2X 연구도 병행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폭설, 안개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는 센서만으로 작동되는 자율주행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서는 V2X 적용이 필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