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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삼킨 대만 홍하이

2016.02.26 08:56

webmaster 조회 수:2494

전자신문 2월 25일자


[디지털타임스 황민규 기자] 일본 디스플레이 산업의 산증인이나 다름없는 샤프가 끝내 대만의 홍하이그룹에 인수됐다.

애플의 생산기지인 중국 폭스콘과 대만 최대의 디스플레이 업체인 이노룩스 등을 거느리고 있는 홍하이의 이번 인수는 세계 TV, 디스플레이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때 세계 시장을 주도하던 일본 디스플레이 산업이 사실상 사라지고, 가격에 기술경쟁력까지 갖춘 중화권 TV와 디스플레이 기업이 한국을 곧바로 위협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25일 일본 주요 매체에 따르면 샤프는 이날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홍하이의 인수 재건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출자를 포함해 7000억엔(약 7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 인수가 최종 성사하면 홍하이는 연간 매출액 200조원 수준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의 전자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다. 매출액 규모로만 보면 삼성전자와 대등한 수준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그동안 한국, 중국, 일본 3개 국가가 경쟁을 벌여온 구도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샤프가 중화권에 합류하게 되자 위기감이 고조하고 있다. 특히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물량뿐만 아니라 기술력 측면에서도 한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중국과 대만이 이번 인수를 날개로 삼아 고부가가치 시장에서도 맹위를 떨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 디스플레이와 TV 산업의 위상이 흔들리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샤프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10세대 LCD 라인인 사카이 공장이 홍하이로 넘어가면서 60인치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격화할 가능성도 높다. 샤프의 10세대 공장은 국내의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하고 있는 8세대 보다 60인치대 TV용 패널을 기준으로 2~3배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가 보유하고 있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 기술이 대만의 이노룩스 등으로 수혈되는 것도 사실상 기정 사실화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동안 프리미엄 시장에서 한국, 일본 기업이 주도해온 LTPS LCD 시장에서 대만, 중국발 공급 과잉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악전고투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TV 시장인 중국에서 샤프가 부활하는 것도 골칫거리다. 그동안 경영난에 시달리며 현지 TV 및 백색가전 사업 규모를 제한적인 수준으로만 유지해왔던 샤프가 알리바바 등을 비롯한 현재 최대 유통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시장을 휩쓸 가능성도 있다.

일부 외신은 이번 인수를 부품·조립 등 주문자상표부착(OEM ) 사업을 주축으로 성장해온 홍하이의 세트 시장 진출 야욕과도 연결 짓는 분위기다. 지난 수년간 홍하이는 애플의 하청 생산기지 이미지를 뛰어넘어 자체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R&D) 및 투자를 진행해 왔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홍하이의 궈타이밍 회장은 '한국 기업은 뒤통수를 친다'는 식의 과거 발언에서 드러나듯 한국 기업에 대한 경쟁 심리가 대단한 인물"이라며 "이번 인수 조항 중에 샤프와 폭스콘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협력이 명시돼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애플에 대한 공급 경쟁도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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