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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 증가로 지난해 수출 138% 증가...국내 천연물 소재 ‘헤모힘’ 잇는 개별 인정형 제품 개발 박차[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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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하나의 사업 영역이 부진하더라도 다른 사업 영역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한국콜마는 지난 3년간 구축해 온 ‘화장품·제약·건강기능식품’의 삼각 편대로 지난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유행)이 한국콜마가 영위하고 있는 제약과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사업의 성장을 불러온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제조자개발생산(ODM)을 맡고 있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한국콜마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 설립한 한국 최초의 민·관 합작사이자 한국 1호 연구소 기업으로, 건기식을 ODM 생산하고 있고 자체 개발한 개별 인정형 원료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콜마비앤에이치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6069억원을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091억원으로 47% 증가했다. 하지만 콜마비앤에이치의 호실적은 단순히 사장 상황만이 영향을 준 것은 아니었다.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있고 건기식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적절한 아이템을 시기적절하게 제안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비타민·홍삼·프로바이오틱스·오메가3 등을 맞춤 제안하면서 건기식 ODM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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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공장 설립, 본격 공략 나서
지난해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수출 성과다.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전 세계적으로 면역력 개선을 위해 건기식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수출액은 2019년 6721만 달러(약 785억원)에서 2020년 1억6556만 달러(약 1870억원)로 138% 증가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미국·일본·캐나다·대만·중국 등 해외 20개 국가에 진출하며 매년 기록적으로 성장했다. 국내외 시장의 동반 성장으로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난 5년 연평균 성장률은 24%를 웃돈다. 향후 중국 시장에서 성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건기식 시장은 2019년에 2227억 위안(약 38조원)으로 한국 시장보다 7배 이상 크고 매년 급격히 성장하는 매우 큰 시장이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로 분류되는 20~30대 젊은 층이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국 소비자들은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한국의 건기식 기업이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일 만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콜마비엔에이치는 한국의 건기식 기업 중 한국 최초로 중국 현지에 공장을 신설해 가동을 앞두고 있다. 먼저 중국 장쑤성 소재 총면적 7만5840㎡ 규모의 부지에 강소콜마를 건립했다. 강소콜마는 분말·정제·캡슐·젤리·액상 등 주요 제형의 건기식을 연간 2000억원 수준으로 생산할 수 있다. 또 고객사 애터미와 합작으로 설립한 연태콜마는 부지 면적 2만1488㎡ 규모로 준공 허가를 앞두고 있다.

한국에서도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 세종 공장의 액상 건기식 제품의 생산 능력을 높인데 이어 음성 공장도 증설을 통해 연간 3000억원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음성 공장을 통해 정제·캡슐·액상·겔·분말 등 늘어나는 건기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가장 한국적인 원료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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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기식 시장에서 성장을 견인할 요소로 꼽히는 것은 ‘개별 인정형 원료’다. 개별 인정형 원료는 기능이 밝혀지지 않은 소재에서 안전성·기능성·규격 등을 밝혀내고 개별로 승인 받은 일종의 ‘독점 원료’다. 홍삼처럼 ‘일반 건기식 공전’에 등재돼 있지 않은 원료를 기반으로 만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개별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수년간의 임상 시험을 통해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 받아야만 한다. 별도의 R&D 기간과 비용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차별화된 요소가 될 수 있다. 2020년 12월까지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 인정형 원료는 총 259개에 불과하지만 최근 제약 기업부터 식품 기업, 화장품 기업까지 개별 인정형 원료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콜마비앤에이치가 동종 업계 내에서도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10년에 걸쳐 개발한 면역력 기능 개선 개별 인정형 원료 ‘헤모힘 당귀 등 혼합 추출물’로 타 제품과 차별화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콜마비앤에이치는 ‘헤모힘’을 잇는 개별 인정형 제품을 개발해 성장 가도를 이어 갈 계획이다. 한국 기술로 만든 가장 한국적인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3건 이상의 개별 인정형 원료를 허가 받는다는 목표다.

현재 콜마비앤에이치는 천연물 소재 중심의 R&D에 집중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기조로 국산 원료 기반의 기능성 원료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기식 기업으로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산 여주(쓴오이)에서 ‘미숙 여주 주정 추출 분말(Sugar Katcher S525)’을 개발하고 식약처에서 혈당 개선 기능 개별 인정형 원료로 허가를 취득했다.

미숙 여주 주정 추출 분말은 농촌진흥청·경상대·경남과학기술대 등 민·관·산 협력으로 6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천연 유래 식물성 원료다. 혈당 상승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진 글루카곤의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돼 당뇨병 환자나 고위험군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현재 20개 이상의 신규 개별 인정형 원료 개발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최근 3년간 총 15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능성 원료 관련한 특허 출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정화영 콜마비앤에이치 공동대표는 “한국의 천연물을 기반으로 하는 신규 기능성 원료 개발을 위해 산·학·연 공동 연구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며 “한국의 각 지역별 대표 특산물에 대해서도 지자체 연구소와 대학 연구 기관과 협업을 통해 기초 연구 결과를 다양하게 확보했다”고 밝혔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R&D 부문에서 영역과 경계를 허문 융합 기술 개발을 통해 관계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R&D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인간·동식물·토양·해양 등에 공생하고 있는 미생물 집단을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최근 건기식 분야를 넘어 제약·화장품업계까지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계열사인 한국콜마·HK이노엔과 함께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등 인체 유래 물질을 발굴하고 그룹의 각 분야 연구소들과 융합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피부 재생에 특화된 화장품이나 면역 중심의 건기식, 장기적으로는 자가 면역 질환과 호흡기 질환 신약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콜마비앤에이치를 비롯한 한국콜마그룹은 올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고바이오랩 투자 사례와 같이 원물질 도입과 소재 개발 분야가 주요 투자 분야”라고 말했다. 원물질 도입 후 융합 기술 개발을 통해 화장품·의약품·건기식 사업 간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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